在綠 2018. 6. 27. 22:59

 

 

보약
                           배재록

 

어느 심해에서  살다 온 보약인가
군침 흘리며 탐닉을 종용 한다
젓가락 끝에 저며오는 그윽한 미각
네 영혼 달래 삼키면 눈물이 난다

내 몸속에서 환생 할 너를 기리마
울컥 씹히는 아름다운  우정
널위해 내줄 것 없어 뱃속이 아리다
목줄을 타고 넘는 유월의 바다
어느새 아랫도리는 파도를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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