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조류생태관광 홍보단

태화강 철새홍보관 부울경 철새도래지 탐방기

在綠 2022. 7. 29. 11:40

울산 남구도시관리공단 산하 철새홍보관(관장 박창현)에서 7월 28일 실시한, 홍보강화와 부울경 철새도래지 벤치마킹에 참가했습니다. 우포늪, 화포천 습지,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 등 철새도래지를 포스팅합니다.

 

이날 탐방에는 지난 6월29일 발족시킨 태화강 조류생태관광 홍보단과 울산태화강 삼호철새마을 협의회원, 철새홍보관 직원 등 35명이 참가했습니다. 

 

가랑비가 내리는 가운데 아침 8시에 철새홍보관을 출발한 일행은 달리는 버스안에서 철새도래지에 대한 박창현 철새홍보관 관장의 열강을 들으며 철새에 대한 이해를 넓혔습니다. 

 

부울경생태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관장의 람사르 습지협약 및 원앙 등 새 강의가 관심을 끌었습니다. 국내는 대암산 용늪, 창녕 우포늪, 울주 무체치늪, 신안 장도습지, 태안 두웅습지, 제주 물영아리오름전남 무안갯벌순천만 보성갯벌 등 18여 곳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철새는 계절에 따라 번식지와 겨울을 지내기 위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새라고 했습니다. 대표적인 철새는 뻐꾸기, 백로, 파랑새 등 여름새와, 기러기, 독수리, 두루미, 부엉이 등 겨울새가 있다고 했습니다.

 

10시경에 도착한 우포늪 생태관은 국내 최대 자연 늪지로 생태환경, 자연학습, 문화공간이었습니다117억 원 사업비를 들여 2005년에 착공해 200857일에 준공된 우포늪 생태관은 조류, 어류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등 습지 야생동물을 연구하고 있으며 그 기록물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생태환경을 보다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우포늪의 사계, 살아있는 우포늪, 우포늪의 가족들, 생태환경의 이해 전시실이 있었습니다. 현장감 있는 입체 모형, 영상을 볼 수 있으며, 체험 프로그램도 있었습니다.

 

우포늪 생태체험관을 나와 10여분 산길을 걸어서 추억의 노래에 나오는 따오기 체험장으로 향했습니다. 고개를 넘어가자 멀리 흰 따오기 무리들이 소나무 가지 위에 앉아 있거나 날고 있었습니다.

 

흰색이며 얼굴은 붉은색 피부이고 뒷머리에 긴 댕기가 있습니다. 번식기는 머리, 등, 날개덮깃이 회색으로 변합니다. 색은 얼굴에서 분비되는 색소를 목욕 후 깃털에 문지르면 변하게 된다고 합니다. 

 

옛날 소나무에 둥지가 있었던 따오기는 동요에 나올 만큼 한반도에서 흔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전쟁 등으로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수가 급격하게 줄었고 영농기계화와 과도한 농약에 주 먹이인 미꾸라지가 사라져  1979년에 멸종되었습니다. 2008년 중국 따오기번식센터에서 한 쌍을 기증받아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복원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495마리가 날아다니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습지인 우포늪은 14천만년 전 지반 침강으로 물이 채워져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자연습지 우포(소벌), 사지포(모래벌), 목포(나무벌), 쪽지벌과 복원습지 산밖벌로 이뤄진 우포늪은 1966723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습니다. 습지 면적은 232,358,458㎡입니.

 

우포늪은 용늪에 이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었습니다.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체결된 국제환경협약으로 한국은 1997년 101번째로 가입했으며, 2008년 창원에서 제10차 람사르 총회가 열렸습니다. 

 

 우포늪은 2011113일 천연기념물 524호로 지정 되었고, 20122습지개선지역 지정 및 습지보호 지역이 되었습니다. 201813차 람사르협약 세계최초로 람사르습지도시로 인증 받았습니다.

 

1.4의 제방을 따라 펼쳐진 우포늪은 광활했습니다. 수생식물들이 뒤덮었는데 마름, 자라풀생이가래개구리밥입니다. 녹색의 융단을 펼친 듯 신비롭고 태고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풍경화 같았습니다.

 

국내 최대인 김해 화포천 습지를 찾았습니다. 오폐수로 오염돼 있었으나, 2008년 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생태계를 회복했습니다. 낙동강 배후습지로, 황새·매·귀이빨대칭이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 13종과 낙지다리, 통발 등 희귀식물 5종을 포함해 야생생물 812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일본 효고현 도요오카시에서 인공부화 뒤 방사된 황새 ‘봉순이’도 2014년부터 해마다 봄에 찾아옵니다. 화포천 습지를 연구하고 관리할 습지보전관리센터를 311억 원 들여 2024년 6월 완공예정이라 합니다.

 

부산광역시 사하구 하단동 을숙도 철새공원에 있는 생태관에 들렀습니다20076월에 개관하여 을숙도 철새공원 보전을 위한 관리, 낙동강하구 자연 생태에 대한 전시·안내·교육·연구·조사, 국내외 습지 및 철새 네트워크 구축 및  교류, 야생동물 치료·재활·보호·조사·연구를 하는 곳입니다.

 

과거 을숙도는 경작지, 분뇨처리장, 쓰레기매립장, 준설토적치장으로 이용했던 곳이었는데 습지복원사업을  2005년 완료해 지금은 겨울철 많은 철새로 유명합니다. 낙동강하구에코센터에서는 다양한 정보와 하구를 터전으로 살아가는 식물, 저서생물, 어류, 조류, 포유류 등 모형을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낙동강과 바다가 합수 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아미산 전망대는 1층 안내데스크와 세미나실, 2층 전시관,  3층 전망대와 카페테리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래섬, 철새, 낙조 등 천혜의 전경을 조망했습니다. 

낙동강 하류에는 많은 삼각주와 모래언덕이 있었습니다. 철새들은 모래언덕을 중심으로 지냅니다먹이가 풍부할 뿐만 아니라 갈대밭이 있는 개간하지 않은 넓은 지역으로 물새들의 안식처로 적합한 곳입니다.

 

늪은 고요했습니다. 그 정적을 깨는 참방거리며 수면 위로 뛰어오르는 물고기들의 몸짓과 먹이를 찾는 새들의 지저귐뿐한여름 늪 위를 녹색 융단이 천혜의 자연임을 암시해 주고 있었습니다. 물과 흙 그리고 생명을 탐방한 하루였습니다

 

현재 울산에 없거나 장차 해야할 것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소중한 탐방이었습니다. 벤치마킹의 대상이 무엇인지 경험적으로 깨닫게 해준 부울경 철새도래지 탐방을 마련해준 남구 도시관리공단과 철새홍보관에 감사를 남깁니다.

 

몸만의 나들이가 아닌 국내 최고의 철새생태 지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용기와 동기부여를 해준 탐방이요 산책이었습니다. 부족한 것과 해결해야할 과제가 무엇인지 깊이 느끼게한 탐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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