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11일 군위 아미산 登頂記(任員 修練會)
무한을 이끌어가는 39인의 표정이 정답고
오랜시간 동안 산을 함께 다니면서 맺은
정때문인지 시종일관 가족 같은 분위기로
출발부터 기분좋은 표정들이다.
창립9주년, 제11대 임원 수련회는
화이팅을 함께 외치며 그렇게 막이 올랐다.
임원 각자의 인사와 각오를 밝히며 회장님이
수여한 임원임을 증명하는 이름표를 목에 걸고
무한의 재도약을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다지면서 오리엔테이션을 시작했다.
<산악회의 재도약>을 위한 이번 세미나의
취지와 행동요령에 대해 임원들에게 강변했다.
4개팀으로 나누어 진행된 세미나는
군위 아미산을 오르는 극기훈련에
돌입하면서 본격적인 막이올랐다.
이번 산행은 개인의 한계를 시험해보는 테마다.
우뚝솟은 기암바위가 황홀하게 펼쳐지지만
폭염속의 등산은 엄청난 인내심을 발휘하게했다.
숨이턱턱 막히고 진이 다 빠진 그야말로
탈진 상태로 산을 올랐고, 특히 위험한 코스인
바위를 오르기위해 무지 애를 먹었다. 모두들
전문산악인 전용 훈련장인 암벽을 오른셈이다.
멋진 바위에 걸터앉아 신선이 되어본다.
남북으로 뚫힌 굴속을 지나 아스라히 선 주봉인
바위에 올라 고귀한 나란 존재를 발견했으리라.
바위가 신묘하게 솟아 올라 멋을 발하고 있다
밧줄을 타고 유격훈련도 하면서 나를 실험했다.
세개의 바위봉우리를 지나 정상까지는 그런대로
순탄 했어도 약한 바람에 습도가 높은 악몽같은
산행을 마무리하고 정상식을 거행했다.
또다른 결의가 아미산 정상에서 이루어 졌다.
정상에서 만난 임원들의 표정이 너무 밝다.
음지에서 말없이 일을 해오고 있는
여성총무팀의 모습이 오늘은 더아름답다.
左에서 박정선, 배순자, 김순희, 박옥희여성부장
김미향, 차도화, 윤정순, 김순자 총무의 모습이다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부회장팀의 모습도 늠늠하기만하다. 홧--팅
강한석, 강종수, 장승호, 박의선, 이성희
허충회, 김송미, 박광열, 서태영부회장의 모습
각종 부장 및 산행부의 역할이 기대 되는데
본부팀 부장단의 화이팅이 돋보인다.
이용근산행부대장, 장건조직부장, 손영진총대장
이창우홍보부장, 김익수회장, 주진태총무부장
특히 전문 산악인인 손영진총대장의 각오는
개척산 선정으로 무한의 위상을 한단계↑는것
그의 역할에 자뭇 기대가 크다.
하산 길은 오솔길 같았고 건너편에는 조금전 등산
한 바위산의 비경이 감동적으로 펼쳐졌다.
저수지를 지나 흐르는 개울에서 지친 멱을
감는다. 훌훌벗어 던지고 깨운하게 몸을씻고
마음을 씻고 정갈한 모습을 해본다.
개울가 그늘에서 불고기 파티로 점심을 먹었다.
소줏잔을 기울이며 나눔 세미나는 절정에 달했고
간만에 해본 보물찾기가 배꼽을 잡도록 웃겼다.
진행을 맡은 이상율 조직부장의 익살이 그랬다.
어룩스런 말과 코믹한 제스츄어가 웃겼고,
허충회부회장의 노래와 춤사위가 놀랍다.
각자 찾은 번호에 따라 상품도 주어지고, 꽝도
있고 벌금도 내고, 노래하며 이채롭게 열렸다.
값은 쌌지만 가정에서 요긴한 상품들이다.
장성호, 허충회 부회장의 장기자랑이 웃기고
도우미들의 춤사위속에 무드는 흥미로웠다.
팀별 윷놀이 때는 열광의 도가니다.
결국에는 모를 많이 낸 이용근 선수가 포진한
산행부가 광난의 팀 총무팀을 누르고 10만원의
상금을 손쉽게 거머쥐었다.
원추리 꽃다발과 함께 시상식이 거행되었다.
멋지게 꾸민 무대에서 펼쳐진 세미나 3부도
끝나고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무한노래방의
수준급의 노래 솜씨가 흥을 돋구었다.
비내리는 학성동에서 국밥으로 저녁을 때우고
근방 회관에서 마지막 단합행사를 열었다.
평소 버스안에서 익힌 춤솜씨의 진가를
발휘하며 신나는 수련회는 그렇게 끝맺음을 했다.
모두들 말은 하지 않았지만 임원으로서
무한을 위한 역할을 다짐했으리라.
의견을 모아 새로운 계획을 세우고
동기부여도 늘리면서 울산 제일의 산악회,
누군가가 오고싶어하는 산악회로 발돋움
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가져본 수련회였다.
말없이, 자의적으로 실천하는 산악회의
모습을 보고 싶다.
협찬을 해주신 안영환, 조용거, 김송미, 강한석
박순자, 강종수 상임부회장, 준비를 하느라
애를 많이 쓴 총무단에게 감사를 드린다.
오늘, 배국장의 포즈가 한층 젊어보인다(?)
아미산의 정기를 몽땅 받은 탓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