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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주차장-토끼등-동화사 터-중봉-서석대-입석대 장불재-중머리재-증심교-주차장(6 시간) 호남에 제일 높은 산이라서 등급이 없는 산인 무등산에 올랐습니다. 무한 제23대 및 새 해 첫 산행으로 말입니다. 집을 나서는데 비가 옵니다. 잔뜩 흐린 날씨가 울상입니다. 그래서 등급없는 산 무등산에는 눈이 내릴것이라는 기대를 다소 가지며 88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렸습니다.
어두운 창밖에는 산허리를 감고도는 안개만 자욱한 채 자연이 열심히 장관을 잉태 하여 냅니다. 무료해서 잠을 청했습니다. 깊은 잠이 들었나 봅니다. 10시반쯤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 21개 국립공원 중 가장 뒤에 지정된 곳입니다. 체조도 하고 남도의 추억을 세기기 위해 사진도 남깁니다.
토기 등을 타기 시작 했습니다. 해가 짧은 시기라 시간이 부족 할 듯 해 짧은 코스를 권유했지만 초병 산대장의 의지에 그냥 진행 했습니다. 토끼가 잠을 자는 듯한 산행을 힘있게 차고 올라 봅니다. 비웃기라도 하 듯 봄같은 햇살이 온 몸에 비지땀을 뽑아 냅니다. 육산이지만 길가에 돌을 놓아서 오르기 힘듭니다.
한 고비 능선을 넘기자 또 한 고비의 고개가 힘을 뺍니다. 가파르고 인내를 내게 하는 코스였습니다. 세 번에 걸친 급경사 코스가 산행의 멋을 줍니다. 흔적도 없는 동화사 절터를 지나 중봉 근처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광주시 내가 흔히 내려다 보이는 곳에서 포식을 했습니다. 김문근 부회장님이 늘 가져 오시는 싱싱한 농수산물 문어가 단연 인기입니다. 삶기도 참하게 해서 맛이 일품입니다.
시내와 무등산을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남기고 중봉으로 향하니 시간이 매우 촉박합니다. 선두에 간 7명은 그냥 두고 과 좀 뒤쳐진 2진 5명만 입석대를 향했습니다. 나머지는 중봉에서 아래로 하산을 하고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입석대를 겨우 지나 치고 아수라장인 입석대를 눈곁으로 관망하며 하산을 했숩니다.
2.4km 하산길을 지루하게 걸었습니다. 눈이 없는 그곳에 따뜻함이 내팽게 치 듯 활개를 칩니다. 어둠이 밀려 오는 긴 하산길 골짜기를 지나자 안도의 숨이 쉬어 지고, 앞지르기를 수십 번 하며 빨리 왔는데 약속된 오후 4시를 넘겨서 도착했습니다. 겨울산 치고는 긴 코스였기에 차기 겨울 산행은 정상때 보다 1시간 단축하느 코스를 권유 하고 싶습니다.
B코스를 탄 많은 사람들과 합류해 남원으로 달립니다. 유명한 남원 추어탕을 맛보기 위해서 입니다. 재래시장에서 미니 흰 고무신을 한 컬래 사서 모주라는 참으로 신통한 막걸리를 부어 한 순배씩 했습니다.
재미있는 산악회를 만들기 위해 열심히 하는 23대 스텝들 에게 직전회장으로서 격려를 했습니다. 손종찬 신임회장 등 수뇌 3명이 처음이라 서먹했습니다 만 각자다 더 잘하겠다고 다짐을 해서 좋았습니다. 서두르지 말고 조금 여유롭게 마이크로 발표를 하시고 그래도 기록해서 보며 반복하다 보면 쉽게 적응이 될 것입니다.
무한이 22년간 지켜 온 전통들을 잊지 말고 챙기고, 인지하여 연속적인 산악회를 운영을 해 줄것을 부탁합니다. 행사 진행 시 좀 딱딱 하더라도 임의성을 배제하고 예의 및 규범은 꼭 인지를 하여 지켜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먼 광주까지 여행을 한 하루가 즐거웠습니다. 산은 오른 자만이 누리는 최고의 선물이 었습니다. 함께 한 무한인들 모두에게 고마움을 남기며 눈 덮힌 겨울 산행에 적극 참여와 즐거움을 무한과 함께 누려 주길 당부 드리며 산행후기를 마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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