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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후기 6.25일 충북 괴산 산막이 트레킹 멋졌어요

在綠 2021. 2. 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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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코스 : 주차장-소나무 출렁다리-노루샘-등잔봉-한반도 전망대-천장봉
             삼성봉-선착장-옛길-주차장
(산행거리: 550m 5시간 소요)

 

 

충청도 괴산으로 가는 길이 멀기는 멀었다.

비가 오기를 기다리는 심정은 온 국민이 한결 같았을 것이다.

마른 흙길에서 무수한 먼지가 솟아 오른다.

주변의 마무둘이 시들시들하고 곧 죽을 것 같다.

하늘은 무슨 운명의 장난인양 비를 뿌릴것 같았지만

끝내 바를 불러오지 못했다. 사람들에게 하늘은 욕을 실컷

얻어먹었다. 장난도 장난 나름이지 올 듯 말 듯 기웃거리는

하늘을 원망하며 땀이 물처럼 흐르는 등산을 시작했다.

바람도 잠자는 가파른 길을 오르는데 땀이 범벅이다.

 

 

 

왜 증산을 가느냐고, 그리고 그렇게 멀리까지 버스를 타고 와서

산행다운 산행을 하지 못할 바에는 왜 등산을 가느냐고

스스로 불마을 표출하며 해답을 찾으려 했지만 아직 못 찾았다.

17년 동안 내가 산행읗 그렇게 하고서도 제데로 된 해답을

못찾았다면 무지한 내거 되는 것이다.

자기발로 걸어 올랐다가 자기발로 꼭 내려와야 하는 진리

앞에 그저 산을 오르는 것이 다가 아님을 깨달아 본다.

마음에 품고 있는 고충이나 스트레스를 치유 할 수 있다면

등산은 일단 내용상으로는 가치가 있는 것이다.

 

 

한반도 지형을 닮았다고 하나 형태가 사라졌다.

뭔가 부족한 자락이 보인다. 지자체의 노력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오는 이곳을 깔끔하게 만든 흔적이 역력하다.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길이 10리의 산막이 옛길을 따라 펼쳐지는 산과 물, 숲이

어우러지는 곳이다. 1957년 준공한 괴산댐에 함국 최초의

수력발전소가 설치된 곳이다.

 

 

 

산을 오른다는 것은 산행력과 내공을 기르는 것을 포함한다.

인격과 내공을 키우지 못하면 단순한 산을 오르는 행위 뿐이다,

내공을 키운다는 것은 도를 닦는 사람들이 할 일이지만

온 몸을 불사르며 오르는 인고의 등산을 하면서 스스로가

마음을 다지고 방성하고 개선 할 수 있다면 내공을 기르는 것이다.

번뇌를 물리치고 마음의 평화를 찾는 것이 내공이다.

산을 오르며 대자연이 주는 메시지를 제대로 파악 해야 한다

자연은 극복의 대상이 아니고 친화의 대상이기 때문이다.

 

 

 

나는 특별히 내공을 따로 키우지는 않는다.

다만 마음속 생채기들을 혼자 걸으며 해소하거나

해결방안을 구상하며 마인드 컨트롤을 한다. 아무리 어려운

번민도 1시간 가령 집중해서 고민하면 해결이 가능해 진다.

번민을 벗어나면 행복이 오고 미소가 온다.

 

 

 

괴산 산막이 트래킹은 호수를 배경으로 반시계방향으로

4개의 봉우리를 올라 호수로 하산하여 둘레길을 걷는 코스다.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 졌다.

호수와 산이 만들어 낸 앙상블이 굉장한 시너지를 냈다.

가뭄이 심각한 그곳에도 식물들은 시름에 허덕이고 있었다.

비를 기다리는 심정이 비가 오지 않자 원망으로 바뀌었다.

 

 

 

무한이 잘 굴러 가고 있다.

무한인 스스로가 해결 할 과제가 많으리라 생각 해 본다.

아름다운 대자연을 만끽하고 돌아 온 오늘이 행복 했다.

열심히 희생을 하고 있는 스탭들이 감동적이다.

모두들 수고가 많았고 고생을 했다.

큰 치하를 남긴다.

 

 

분청사기 가마를 굽던 도공들이 산막에 기거했다 해서

막이라는 마을 이름은 여기서 유래했다.

그곳에서 관광겸 산행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