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 : 구 화봉공고-못-샘터-산림도로-묘지 좌측-계곡-체육공원
무룡산 정상-산림도로-화봉공고-미포화원(3.5시간)
33명의 악우들이 건전한 산행과 울산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모였다.
아직은 밝은 6:40분 경 구 화봉공고 운동장에서 얼굴을 마주보며
간단한 출정식을 거행했다.
늦게 도착하는 4명의 악우들을 가이드 할 사람을 두고 저 멀리 보이는
무룡산을 향해 저마다 힘찬 출발을 개시했다.
샘터를 지나 오르막이 시작되면서 힘이들기 시작했지만 각오 만큼
잘도 따라 오르기 시작했다.
뒤로 쳐지는 몇몇 악우들을 뒤로 하고 묘지 부근에서 죄측으로
방향을 잡아 길을 걸었다.
서서히 어둠이 밀려오기 시작하고 서로를 분간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자 하나 둘씩 전등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긴 불빛이 길을 따라서 굽이굽이 돌기 시작했다.
오직 보이는 앞만 보며 계속 전진을 하다보니 집중이 되고
힘드는 것도 잊어 버린다.
계곡물이 흐르는 곳까지 내려와 전체적인 보조를 맞추기 위해
휴식을 취했는데 간식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제법 깊은 골짜기를 따라서 긴 불빛 행렬은 계속된다.
다시 가파른 길을 오르는데 달이 저만치 앞서서 웃음을 짓는다.
별이 총총 보이고 참으로 행복한 세상을 보았다.
주전 바다 배의 불빛이 보이는 체육공원까지 치고 올랐다.
제법 격식을 갖춘 극장식 공원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무룡산 정상을 향해 막바지 힘을 가했다.
아름답고 황홀한 울산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 왔다.
시민들이 잠을 자기 위해 불을 끄기전이라서 그런지
가장 밝은 시간대에야경을 구경한 것이다.
맑게 개인 날씨도 야경을 구경하는데 일조를 했고 빛이 창출해
주는 드라마틱한 전경을 조명하면서 만족감을 얻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 오는 정상에서 머물다 아쉬움울 뒤로하고
하산을 개시했다.
막걸리도 맛보면서 길고 긴 행렬을 형성하면서 하산을 시작했다.
방송국 중계탑이 무형지물이 된 옛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는
현장을 뒤로하고 사뿐하게 불빛 따라 걸음걸이를 옮겼다.
오는 도중 무한에서 제공한 50그루의 식수가 무한이라는
간판을 달고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현장을 지났다.
두 어 번의 체육공원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전체적인 보조를
맞추었다.
하나 같이 통제에 잘 따라 주면서 야간산행의 묘미를 느끼고 있었다.
길고 긴 3시간 반만의 산행이 끝나는 지점인 샘터에서
시원한 삭수 한 모금으로 기쁨을 충만시켰다.
코스를 줄이면서 시작한 산행은 예상 시간보다 많이 단축 되었다.
하산주가 준비 되어 있는 롯데마트 건너편 미포 화원으로 모였다.
33인의 건각들은 밝고 시원하게 꾸려 진 화원에서 또하나의
역사를 만들어 가고 있었다.
우수호 가이드의 사촌이 경영하는 화원인데 악우들에게 제공해 줘서
너무 감사했고 준비를 하느라 수고가 많았던 우가이드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합천에서 구입해온 돼지를 잘라준 신정동에서 식육점을 경영하고
있는 김용희님과 뒷 반찬이며 준비를 해준 총각과 최연이 총무님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숯불에 구운 고기라서 인지 저마다 맛있게 먹어 치운다.
소줏잔을 기울리며 건강을 합창했다.
그리고 우리는 만남의 인연을 간직하고 자정 무렵 집으로 돌아갔다.
한 번 쯤은 하고싶엇던 야간산행이었다.
몇몇이서 하려는데 많은 악우들의 참가로 성황리네 끝났다.
더 느낌이 있는 코스를 발굴하여 다시 한 번 기회를 제공 할 예정이다.
애를 쓴 가이드와 임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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