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기 모음

8.3일 울진 세계농업엑스포 참관기2

在綠 2005. 8. 27. 10:10

이제 원을 그리자면 시계방향으로 반바퀴 돈 셈이다.

전시관을 벗어나 지금부터는 문화 예술방면의 체험을 하게 된다.


 

파리 여행시 경험한 몽마르뜨 언덕의 초상화 그리기가

여기서도 눈길을 끌었다.

 

목판화로 예술을 피워내는 목판화 전시관의 관람을 끝내고

수달등 복제한 2백여종의 한국 천년기념물 전시관을 돌았다.



전통공예품 전시관은 인간문화재가 손수 제작한 1백여종

1,000여점의 고가 공예품들로 옷장은 6백만원 이었다.



접시모양의 도자기는 천만원.....국보급 보물들이 전시되고 있었다. 

 

세계 풍물관은 마치 그 나라를 여행 하는듯한 착각을 일으키도록 했는데

각 나라마다 특유의 민속 악기들이 소리를 내며 자국 상품의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었는데 인도와 중국, 터키, 이집트 등의 선전이 요란했다.

 

품질 보다는 비단 등 화려한 물품들이 유혹을 하고 있었다.

다행히 오늘은 날씨가 맑고 바닷가여서 시원했다.

 

세계에서 최고 큰 지게를 지났는데 감회가 서린다.



틈새를 이용한 공간활용이 돋보였는데 항아리에 담은 연이 이채롭다.

 

다음은 행사 주최인 울진의 특산품 전시관이다.

2개읍과 8개면 인구 6만의 진귀한 보배가 있는 울진(蔚珍).

성류굴, 백암 및 덕구온천, 불영계곡, 관동8경인 월송정과 망향정

죽변항과 후포항이 있고, 8개 해수욕장을 갖춘 89km의 해안을 끼고 있다.

울진대게, 송이버섯, 딸기, 미역, 무공해 쌀 생토미가 있으며, 원자력발전소

SBS '폭풍속으로'  MBC '사랑한다 말해줘'의 세트장이 인기를 끌고있다.


초대형 일반 음식점이 저마다 특색있는 음식으로 관람객들을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 구미가 당겨진다.



우리나라 전통문화 체험장에는 다양한 민속놀이가 선보이고

천연염색, 장승깍기, 짚풀공예, 도자기공예, 삼베짜기,한지공예

대장간 등의 전통문화체험에는 떡메, 도리깨, 절구, 키, 멧돌, 지게, 탈곡기 등

농기구 전시 및 체험 제기차기, 팽이치기, 널뛰기, 투호던지기,그네뛰기 등의 전통놀이 체험 유기농쌀 떡메치기 및 시식, 산복숭아차 시식 등 전통음식 맛보기

체험 등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는데 무명 베짜는 모습이 신비롭다. 

 

꽃범의 꼬리 등 국내에서 자생하고 있는 80여종의 야생화를 식재한

야생화관찰원에 물레방아와 수련, 부들 등의 수생식물, 토종어류를

감상할 수 있는 생태연못이 마련되어 있다.

국산차를 시음할 수 있는 다도관을 설치하여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야생화를 즐기면서 편안한 휴식을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밖에도 바이오 산책로는 엑스포 행사장 전경과 울진 금강송 산책로,

다른 한편으로는 왕피천과 동해바다가 만나는 망양정 해욕장을 바라보며

맨발로 자연의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조성된 5백40미터 길이의 지압보도

로서 해미석과 황토벽돌이 깔려있고 세족장 시설이 갖추어져 있었다.



해외민속 공연장에는 마술시범 및 외국의 각종 묘기로 관중들을

매료시켜 주고 있었고, 전통공연장에서는 20여개의 주요 무형문화재

단체가 시간대별로 출연하여 전통문화와 농경문화를 홍보하고 있었다.

 

주공연장에는 시의 날을 맞은 영주시 및 싱가폴, 브라질 등의 민속춤

시범이 인기를 끌고 있었는데 특히 브라질의 삼바에 가까운 벨리댄스가

눈길을 끌었다.

8/4일 부터 종료때 까지는 일본, 슬로바키아, 이스라엘등 해외전통문화를

표현한, 빠르고 다이나믹한 팀으로 구성 농경문화의 춤과 음악, 연주 등

으로 구성된 외국민속공연단이 선보일 예정이라 한다.





주공연장에서는 시간대별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었는데

특히 엑스포의 주공연물인 <여보게 박서방>은 농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내용으로  모내기 동작, 손장단, 각설이 타령, 작두질로 흥을 돋구어

주고 있었다. 
공연중인 싱가폴의 작은 거인 전통문화 공연단의 모습이 귀엽다.


브라질의 벨리댄스

주공연장의 모습, 행사후 각종 문화 행사가 기대 되는 곳이다.

주공연장의 공연 중 타악퍼포먼스는 농업관련 소품으로

관중과 함께 참여하여 즐기는 공연이다.


엑스포 주동선이라 해서 하루 2회씩 길거리 공연 및 가장행렬을 하는데

모두 외국인으로 구성되어 있다,



환경 컨셉카, 캐릭터, 코스프레 행렬이 인상적이다.



넓은 마당에서 길거리 공연을 마친후 기념 촬영을 한다.




부랄친구, 소꼽친구 태화군과 함께 기념 촬영을 했다.

바쁜 와중에도 친구가 왔다고 이렇게 달려와 주었다.

고향을 지키며 이번 행사에 많은 도움을 준 터라 상시 출입증도 달고

있는 모습이 늠름하고 반갑다.  

 

이제 모든 관람은 끝나고 바이오 산책로 제방너머 왕피천변에 자생하고

있는 갈대숲과 2005년 세계의 꽃으로 지정된 해바라기 그리고 코스모스로

우리나라 지도 모형의 자연생태구역을 조성한 6미터 길이의 목교와

외나무다리를 목측으로 바라보며 미리 예약해둔 백암온천의 콘도로

떠나기 위해 행사장을 빠져나왔다.

족히 3시간 이상 4시간은 소요될성 싶은 인상적인 볼거리였다.

 

다음 날 희붐한 새벽에 기상해서 내자와 1004m 6.8km 백암산을 오르고

30여 미터 높이의 백암폭포에서 물줄기를 맞으며 

배롱나무 화사한 꽃길속으로 울진을 벗어나 동해의 검푸른 파도를 따라서

울산으로 돌아왔다.

 

전국 친환경 농업 우수마을 최우수상과 친환경 자치단체 우수상을 수상한

물좋고 인심좋은 울진에서 개최된 이번 행사는 과히 걸작이었다.

 

농문화 전시 및 공연, 학술대회, 체험, 상품 개발 등 국내·외 특색있는
친환경·유기농산물의 모든것을 직접 접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이번 행사를 통해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환경생태계를 보전하는

환경친화적인 엑스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자연조건, 친환경 농업의 고장 울진!

 

1004m 백암산, 999m 응봉산, 통고산, 최상의 수질인 덕구와 백암온천

신비의 천연동굴인 성류굴, 관동8경의 월송정, 망양정 7개의 해수욕장

수려한 불영계곡, 덕구계곡 등 천혜의 주변 관광도 일품인

내고향 울진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