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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과정에서 많은 사연을 남기고 최종 46명의 악우들과 래프팅을 즐기기 위해 함께 영월로 가는 길은 전형적인 여름날의 서정을 감춤없이 드러내며 한바탕 축제의 무드에 젖어 있었다.
정많은 문삼봉 홍보부장님의 사회로 무한 노래방이 열렸는데 감춰진 동행인들의 끼가 버스안을 가득 메워 주고 수준급의 노래 열기에 또 하나의 추억을 아로세기게 했다.
목젖에서 우러 나오고 뱃심으로 부른 애창곡이 서먹한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소중한 만남의 시간을 가지게 하면서 구성진 가락이 음을 타고 가슴에 닿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스스로가 연출하고 잉태하며 여행의 맛을 돋구어 준다.
젊은 악우의 고음 처리가 그 어떤 것을 발견 한 듯 졸음을 몰아 세우며 기쁨을 잉태 하게 했다.
중년의 여성이 불러 주는 가슴에 닿는 음율과 가락. 스스로가 동참을 하듯 박수도 치고 어께도 덩실 해 본다. 이미숙 사무국장의 선창아래 다 함께 불러 본 추억어린 노래로 하나를 잉태하며 긴 무한의 노래방은 그렇게 끝이 났다. 정오 무렵 영월 래프팅 시작지점 가까이에서 점심식사를 했는데 산행을 하지 않은 상태라서 그런지 밥맛이 없다. 진수성찬을 두고도 밥을 남기며 시장기를 벗어났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돌봐 주고 전장을 떠나는 용사가 되어 래프팅 출정 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준비가 끝난 조로부터 기념 사진 촬영을 했다.
준비 된 3조부터 사진을 담았다. 굉장한 미인군단이다.
정신연령이 가장 좋은 1조의 모습이 디카에 잡힌다.
열정적인 4조의 포즈
그런다음 2조가 뜬다.
스스로 체조도 하고
드디어 보트를 들고 출동이다.
센 물살을 가르며 서서히 보트는 움직인다. 시가 흐르는 아름더운 동강의 물살이 거세어 진다. 방랑시인 김병연의 노래가 들려온다....
아직은 흙탕물이지만 수량이 많아서 힘이 안든다.
넓은 강으로 향하기 위해 가벼운 요령과 안전교육을 했다.
참새 짝짝 하낫 둘, 셋넷....
물안개가 자욱한 동강위에서 보트를 즐긴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운이었고 즐거움이 었다. 예상 한 대로 최적의 조건하에 우리들의 래프팅은 성황리에 이어졌는데 많은 인원이 참여 하지 않은 듯 한산했다.
물싸움이 시작되고 물놀이는 절정을 향한다.
급류라서 스릴이 있고 흥미가 점입가경이다. 보트가 너무 빨리 지나가 아쉽다.
어라이언 가기전 두꺼비 바위에 물살이 인다. 아름다운 동강 주변의 수려한 미관이 눈요기를 더해 준다. 눈길 주는 곳마다 일어서는 역사적인 사연들.....
물고기가 많아 비늘이 반짝인다는 어라이언의 풍광이 스쳐간다.
인적이 없는 수려한 원시림을 지닌 그곳이 보존 되길 기대한다. 보트는 거센 물결을 넘나들며 잘도 흐른다.
저마다 대열을 정비하며 흩어진 마음을 모은다. 이어지는 급류를 대비하기 위함이다.
참으로 스릴하고 움칙한 급류구간을 벗어나 안도의 숨을 쉰다.
흐르는 강물에 몸을 싣고 유유자적 방랑자가 된다. 아무런 생각이 없는 무아지경이 지나갔다.
배준기 조직부장의 수중 디카 덕분에 사진을 많이 남겼다.
행복한 표정을 디카에 담을 수 있다는 자체가 수확이다.
사전에 래프팅 사장과 사전 밀월(?)을 한 탓인지 아닌면 순하디 순한 조교들 덕분인지 힘들이지 않고 화기애애하게 중간 종착약에 당도했다. 조별 자율로 정한대로 주막으로 향한다.
목도 갈증스럽고 막걸리도 생각나고..... 보트에서 내려 주막으로 향해 걷는 걸음 걸이가 신이 난다.
동동주와 파전으로 시원한 회포의 잔을 들었다. 무한을 위하여 건배하는 일행의 목소리에 힘이 실려 있다.
다른 래프팅 회사와는 차별나게 조교들에게 조별 이벤트를 주문 했다. 어깨동무를 한 다음 물속에 몸을 잠수한 뒤 함께 하는 이벤트 인데 참으로 인상적이고 흥미를 끌었다.
조마다 특색있게 그들만의 추억 하나를 만들어 버린 것이다.
한쪽에서는 심한 물싸움이 벌어졌다. 4조와 2조의 대결이다. 비겁하게 바가지로 반칙을하는 바람에.. 그래도 2조가 만세를 외치는 바람에 2조가 이겼다.
새로운 퍼포먼서와 체험이 동강 흙탕물 속에서 계속 된다.
추억어린 사진도 남기고.
먹다 남은 막걸리도 나누어 마시며 다시 노를 잡아야 했다.
아쉬움과 막거리에 힘이 지친 몸이지만 물살을 가르며 다시 내려가야 한다.
동강의 수량이 줄어 드는 소리가 들리고 홍수에 몸을 숨긴 물고기들이 헤엄을 치기 시작하는 그곳을 흘러 아래로 향한다.
평소보다 1시간 가량 빨리 도킹은 끝났다. 동강과 함께한 흔적을 남기며 보트를 뭍으로 옮긴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 흙탕물에 얼룩진 흔적을 싸워로 씻어내고 몸과 마음을 다스려 준비 해 온 옷을 입는다.
함께 즐거워하고 웃음을 했던 동료들과 깜직한 소줏잔을 나눈다. 무한과 함께한 인연을 이어가려는 동료들의 의지에 진한 소줏잔을 기울이며 서로 다짐을 했다.
무한을 위하여 건배도 하고 외치는 함성에 인연을 담아 아름다운 인연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인원문제로 고심이 많았던 우수호 산행대장과 전수동기사, 김초자 어머니, 깔끔한 사회와 행사준비에 고군분투한 이미숙 사무국장, 수중카메라로 사진을 남긴 배준기 조직부장 가족중 비상상황임에도 헌신적으로 참가해 노고를 아끼지 않은 문삼봉 홍보부장에게 깊은 감사를 드리고 함께한 모든 산우들에게 이 글을 올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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