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금산 진달래 등산을 마치고, 단일면적으로는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33만 평의 낙동강 둔치 창녕 남지 유채꽃 단지에 들렀다. 입구에 들어서니 유체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부터 눈에 들어온다. 4월 18일부터 시작하지만, 주말을 맞아 남지체육공원 일원은 인파로 북적인다. 통로에 길게 들어선 음식점을 비롯한 먹거리 부스는 축제에 버금가는 전초전 분위기를 방불케 한다. 그윽한 사람의 냄새도 꽃향기 못지않다. 체육공원에 마련된 유채밭에는 눈길 주는 곳마다 풍경이 감동이다. 유채꽃밭과 낙동강의 절경이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를 펼쳐 놓은 듯하다. 누군가가 씨를 뿌려 가꾸어 놓은 유체가 힐링 명소, 안식처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꽃이 만개하는 축제 무렵이면 튤립과 함께 화려하고 해사한 모습으로 꽃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