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7

천마산 편백 산림욕장 풍경 속으로

봄이 완연한 4월 19일, 문예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천마산 편백 산림욕장‘을 산책했다. 저수지에 담긴 천마산과 하늘을 품고 있는 풍경이 유장하다. 산책로가 띠를 두르고 있는 호방한 저수지 둘레길을 따라 산책한다. 명상에 잠겨있는 풍경에 흥취 되어 자연이 일러준 명민한 문장을 그대로 옮겨 적는다. 봄날의 온순한 햇살이 저수지에 빛나는 윤슬이 퍼포먼스를 하며 환희를 불러온다. 물빛에 취하고 최면술에 풍덩 혼이 빠진 한량으로 만들어 놓는다. 바람이 물을 건드리면 피하지 않고 일렁이며, 물꽃을 피우는 저수지가 무량한 감흥을 준다. 명상에 든 저수지에 내 그림자를 비추어 본다. 순간 숭엄한 나르시스가 일어난다. 저수지가 들려주는 위대한 잠언을 듣는다. 영혼을 보듬는 마법이 일어나 내 안의 풍진과 상..

나의 산행기 01:18:22

창녕 남지 유채꽃 단지와 능가사에 가다.

거제 대금산 진달래 등산을 마치고, 단일면적으로는 국내 최대를 자랑하는, 33만 평의 낙동강 둔치 창녕 남지 유채꽃 단지에 들렀다. 입구에 들어서니 유체 축제를 알리는 현수막부터 눈에 들어온다. 4월 18일부터 시작하지만, 주말을 맞아 남지체육공원 일원은 인파로 북적인다. 통로에 길게 들어선 음식점을 비롯한 먹거리 부스는 축제에 버금가는 전초전 분위기를 방불케 한다. 그윽한 사람의 냄새도 꽃향기 못지않다. 체육공원에 마련된 유채밭에는 눈길 주는 곳마다 풍경이 감동이다. 유채꽃밭과 낙동강의 절경이 어우러진 한 폭의 풍경화를 펼쳐 놓은 듯하다. 누군가가 씨를 뿌려 가꾸어 놓은 유체가 힐링 명소, 안식처가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꽃이 만개하는 축제 무렵이면 튤립과 함께 화려하고 해사한 모습으로 꽃을 ..

나의 산행기 2025.04.15

태화강 철새들의 겨울 연가

명예기자 배재록울산의 젖줄인 태화강은 울주군 두서면 백운산 탑골샘에서 발원해동해로 유입되는 길이 47.54㎞ 생명의 하천입니다.지난 반세기 동안 공업화와 도시화로 죽음의 강에서 생명의 강으로 복원되었습니다.철새가 찾아와 생명의 강에서 겨울 연가를 부르고 있는 현장을 포스팅합니다.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 때 태화사의 누각으로 건립됐다고 전해오고 있습니다.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입니다.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다가 2014년에 복원했습니다.태화루 위에 있는 용금소 경관입니다. 옛날 용연이라 했으며 소가 깊어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도 밑에 닿지 않는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태화강에는 십리대숲과 더불어 연어, 은어 등 토종어종과 백로, 고니,수달, 너구리 등 많은 종의 다양한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