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9.2일 환상의 무릉도원 쇄점골, 호박소 산행기

在綠 2007. 9. 6. 21:43

코스 : 가지산 휴게소-입석대-석남터널-쇄점골-호박소

         가지산 휴게소(4시간)

 


가을비 내리는 울산고을 동천 체육관에는 오랫만에 만난

벗 같이 기쁨을 향유하는 열 다섯의 얼굴들이 참으로

아름다운 조우를 하고 있었다.

울산을 벗어나자 내리든 비가 멈추고 울밀선을 감고 도는

자욱한 안개가 한 바탕 예술품을 만들어 냈다.

머리에는 검은 구름을 이고 비를 내릴 시위를 하는 그곳.

 

가지산 휴게소에서 첫 들머리를 하여 능동산을 향하자

짖굳은 비는 멎었다.

무한이 가는 곳에는 내리든 비도 멈춘다는 전설을

이번에 더 이어 간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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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가파른 길을 타고 마루금에 오르자 가파른 언덕 아래

세상의 모습이 동양화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산아래로 바라다 보이는 뱀이 기어가 듯 한 구부정한

울밀선 도로가 석남사 계곡과 어우려져 아름답게

풍광을 도출 해낸 산위에 서서 한 없는 기쁨을 맛 본다

눈을 떼기를 잠시 진행을 하자 그곳에는 어느새

신의 손으로 빚어 낸 듯한 높다란 입석대가 감겨오는

안개에 휘감겨 경이로운 명 작품을 일구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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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한 바위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그들 모두가 기쁨의

표효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안개가 자욱하게 일행을 덮어 버리고 사방은 잿빛으로

묻혀져 버린다.

늘 울밀선을 지날때 마다 얼핏 보이든 그 입석 바위에 대한

궁금증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11시 방향의 능동산 방면으로 가지 않고 석남터널 방면으로

길을 잘못 들었는데 참으로 행운의 기회를 제공 받았다.

쇄점골 최상류 부터 트래킹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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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목이 우거진 터널 같은 길을 헤치자 쇄점골 상류로 향하는

길목으로 접어 들었다.

지척에 울밀선 밀양방면이 보이고 세찬 계곡물이

넘쳐 흐르는 쇄점골의 최상류에 섰다.

물안개 자욱한 계곡에 선 감회는 행복한 감흥이 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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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온 탓인지 넘쳐흐르는 계곡물은 역동적으로

흘러 온통 물의 세상으로 만들어 버렸다.

가지산과 능동산 줄기에서 발원된 물이라 여겨진다.

줄기에서 내려 오는 계곡물과 합수 되는 풍광은

일대 장관을 이루는 무릉도원이다.

 

물소리에 취하고 정신을 일도하여 조심스런 전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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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물살이 계류를 넘어 진행 방향을 방해 했다.

신발을 적시지 않기 위해 애를 쓰면서 진행은 계속된다.

험준한 산 허리에 아스라하게 통과 할때도 있었고

처녀 길을 걷는 기분으로 그 웅비한 계곡을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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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잉태 하는 예술같은 풍광을 즐기면서 본격적인

계곡 트래킹을 시작했다.

여러 방면에서 모여든 계곡물이 있어 내려 갈 수록 많이진다.

더 이상의 감탄도 잊은 채 무섬증이 돋는 계곡을 따라

아래로 아래로 정처 없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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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참으로 넓은 바위가 보이는 곳에 섰다.

넓은 바위가 펼쳐주는 풍광에 안기어 세상에서

가장 여유 있고 행복한 순간을 맛보기 시작했다.

신선이 사는 곳 같다고 해야 적절한 표현이 되지 싶다.

피서를 즐기던 사람들이 남긴 흉한 흔적이 곳곳에

남아있고 계곡물은 그 흉칙한 흔적을 말없이 쓸어 가는

대자연의 정화를 구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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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소리가 요란하게 소리를 내는 가운데 숲을 헤치고

바라다 보이는 환상적인 물흐름 앞에 그저 즐겁기만 했다.

하나의 지류가 되기 위해 주변의 모든 계곡물이 모이는

쇄점골의 전경은 걸작이었다.

비가 많이 내린 탓에 작은 지류의 물줄기도

위용스럽게 흘러 내리며 세를 과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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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터널이 뚫혀 나오는 곳 부근은 건축물을 준비하느라

야단이고 잘 놓여진 다리가 운치를 더해 준다.

많은 사진을 찍었는데 모습을 보인 악우들의

모습이 실루엣으로 다가 오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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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소에서 흘러 나오는 계곡물이 원색적인

모습으로 비춰 졌다.

가지산에서 흘러온 물줄기라 기세가 세고 당당하다.

신록의 숲 사이로 보이는 하얀 물줄기의 예술

한동안 감흥을 달래느라 애를 쓰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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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듣던 호박소 앞에 섰다.

내가 처음으로 만나 보는 호박소다.

힘이 넘치는 소의 위력이 여지 없이 표출되는 신의 세상에 선

함께 환상작인 세상을 체험한 악우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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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문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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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범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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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선 조직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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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희 부회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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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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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복필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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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금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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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대섭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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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호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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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희만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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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은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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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정숙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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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희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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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그리고 문삼봉 홍보부장님이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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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골 방면으로 가지 않고 호박소 상류의 계곡을 타고

한참을 올라 호박소 휴게소에 도착한 일행은

세면을 하고 가지산휴게소에 남겨둔 차를 가져오기 위해

두 명의 악우가 지나가든 차를 얻어 타고 이동했다.

그사이 일행은 세면을 했는데 물이 참으로 차갑고

부드러운 감촉으로 느껴졌다.

 

태화동 소불고기 단지내 구공탄 불고기 집에서

아름다운 하산주를 했다.

잘 익은 고개 안주 삼아 맛 본 몇 순배의 술.

가장 아름다운 세상의 멋에 취한 일행들은

행복과 만족이란 단어를 뇌이며 집으로 향했다.

 

우리들의 근교산행은 계속 될 것이다.

부담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참가 해 주길 기대 한다.

 

수고를 아끼지 않은 악우들에게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