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산행기

산행후기 11.23일 겨울의 연가 대둔산의 멋

在綠 2021. 2. 3.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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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수락리주차장-송전탑관리사무소-석천암 갈림길 - 220계단-마천대
        고개사거리-구름다리-동심바위-주차장(3.5시간)

 

 

그 많던 울산 산꾼들은 어디로 간 걸까?

모처럼 한산한 태화강변에 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날

서울 사태산 무박산행이 인원부족으로 무산되고 급히 모집한

회원들로 서둘러 울산을 벗어나 대둔산으로 향했다.

 

 

인삼밭이 즐비한 논산의 풍경이 시골스럽게 다가오고 대둔산의

산그림자가 은둔의 모습으로 다가 온다.

시멘트길을 벗어나자 오묘한 바위로 구성된 아름다운

대둔산의 산속에 묻혀 산행을 시작했다.

 

 

새로만든 등산로는 철계단을 오르는 것으로 시작되고

아름다운 산허리의 묘미가 햇살에 빛나기 시작한다.

 

 

 

시련을 안겨주는 철계단 오르기는 힘이들어도 아기자기한

산의 형상이 참 재미를 북돋아 주기 시작했다.

숨을 몰아 쉬며 돌아온 뒤안길을 관조해보면

무릉도원의 산수화가 펼쳐지고 감동에 역겨워했다.

 

 

 

정오의 햇살이 머리 위에서 쏟아지고 감흥에 익는

감동은 한 편의 시를 읊조리게 한다.

 

 

 

신나게 디카를 들이대면 금새 명작으로 인쇄가 되는

아름다운 모습들이 살아가는 참멋을 선사해 준다.

 

 

 

산 중턱에 서서 한편의 작품을 남기며 신비의 감회에 흠뻑젖는

산행의 참 멋을 여지없이 드러내게 해준다.

 

 

 

이내 산정상인 마천대가 전라도와 충청도를 갈라세우고

정상에 올랐다는 안도감을 주기시작했다.

 

 

 

정상은 사람들로 아비규환이다

주변에 펼쳐지는 멋에 등산의 즐거움을 맘껏 누려본다.

양지바른 비탈길에 옹기종기모여 점심식사를 했다.

 

은둔의 산 대둔산의 정수가 펼쳐지는 곳에서

가진 감동의 시간이 너무나 발리 흘러갔다.

 

신이 만든 신선의 경계가 여기인가 보다.

보이는 곳마다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케이블카로 내려보내고 골자기를 향해 길을 걸었다.

아름다움은 위나 아래나 엇 비슷했다.

 

 

동심바위를 마지막으로 화려했던 무대를 벗어난다.

시장일관 고른 날씨가 흥을 보태고

주차장 모퉁에서 따스한 오뎅국 하산주로

마무리를 했다.

 

 

오는 길에 인삼공장에 들러 하루의 의미를 더했다.

저무는 햇살에 긴 산그림자가 깔려오고

일어서는 엉덩이에 먼지를 털며 그렇게

우리들의 나들이는 끝이났다.

 

함께한 악우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

참으로 아름다운 하루엿노라고 뇌이며

산행기를 마친다.

 

 

 

아름다움은 표현을 해야 제맛이난다.

대둔산의 멋은 최고의 수준이었다고 표현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