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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 깃대봉-강천산-형제봉-강천제2호수-연대봉-산성산-북바위-샘터-비룡폭포-현수교-강천사(소요 5.5)
단풍은 최고조의 멋을 자랑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곳에는 사람들이 많이 모인다. 강천산 단풍이 그러했다.
황홀한 감흥이 사람을 사로 잡는 계곡의 단풍은 그 어떤 상념도 물리치고 향훈한 노랫말 시를 내리게 했다. 긴 물줄기를 떨구는 폭포수의 아름다움도 오색의 단풍에 여울지고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친다.
현수교의 멋도 운치를 낸다. 무릉도원이다. 같이 한 학교 후배들의 모습이 오늘은 미남이다. 감동을 크게 머금은 듯 늠늠하다.
강천산 정상인 왕자봉에 선다. 비를 만났다. 세찬 폭울르 동반한 비가 옷깃을 적시며 마구 쏟아진다. 아름다운 다리가 멋을 구가한다.
인공으로 조성했다는 비룡폭포가 멋을 풍긴다. 아름다운 단풍은 여전하 감동을 주고간다. 상춘객의 인파에 묻혀 함께 가을을 나누었다. 강천사에는 노스님을 설교를 듣는 신도들로 절방을 메웠다.
계곡물을 따라 가을의 천사는 여전히 제 멋을 발휘한다. 물길따라 불심이 흐르는 그곳에 있다는 자체만으로 행복했다. 끝없이 이어지는 가을의 천사 단풍의 멋
할말을 잊었다. 말없이 바라만 본 아름다운 날의 환상. 오늘은 완전히 자연에 반했다. 순창 고추장으로 유명한 곳에서 하산주를 함께했다
특산품을 만나는 것도 산행의 한 추억이다. 출하를 둔 감이 아직도 가득한 시골의 풍광이 아름답다. 마지막 가을의 운치를 뒤로하고 아름다운 고향 강천산을 벗어났다.
늘 하는 일에 감사하고 산행을 취미로 하고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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