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계속되는 한파에 태화강동굴피아 인공폭포와 분수에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신의 솜씨로 아름다운 요정들의 세상을 조각해 놓은 듯이 눈길 주는 데마다 신비스럽기만 합니다.
그 인공폭포와 분수대에 얼음이 창출한 장엄한 풍경을 포스팅합니다.

동화에 나오는 요정들이 춤추는 얼음 나라 풍경입니다.
그 세상에는 별별 요정이 다 있습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맨몸을 드러낸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이 환상적이었습니다.
아니면 신들린 조각가가 거침없이 빚어 놓은 듯한 오묘한 모습에 넋을 잃고 어리둥절하기만 합니다.

유심히 보니 요정 뱃속에선 귀여운 어린 생명이 움직거리며 꿈틀대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얼마나 귀여운지 한동안 말을 잊었습니다. 차가운 기온에도 춥지 않습니다.
신비한 어린 생명이 여기저기 돋아나면서 새로운 얼음의 세상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내 마음속에서 발원된 기쁨의 함성과 축배의 노래가 저절로 세상에 울려 퍼졌습니다.

그야말로 '환희'의 합창 그대로였습니다.
얼음 속은 차가운 세상을 몸으로 녹여내는 어머니 품속과 시린 아픔도 함께합니다.
한 모퉁이에는 얼음 나라 아이가 자라나 침묵으로 있어 참선에 든 수도승을 방불하게 했습니다.
아름다운 요정의 유혹에 홀려서 추위도 잊은 채 호강하고 있습니다. 마치 천국에 있는 듯합니다.
그러다 매서운 강바람이 빠져나가느라 우렁우렁하며 몽환에 잠긴 나를 깨웠습니다.
그래도 꿈은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요정의 나라에는 얼음 예술품 전시가 한창이어서 신비하기만 했습니다.
아름다운 미녀들의 세상에 휩쓸려 왕자가 된 기분입니다.
그냥 얼음 굴속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요정 천하입니다.
아름다운 요정들이 옷을 홀랑 벗고 알몸으로 누워있었습니다.
왕자에게 정말 뽀얀 살결을 드러내 놓고 누워서 유혹하고 있었습니다.

순간 그리스 신화에선 아름다운 님프들을 보면 눈이 멀고, 발가벗은 모습에 죽을지 모른다는데 덜컹 두려움이 일었습니다. 그저 어리둥절한 상태에서 그래도 용기를 내어 요정들의 유혹을 뿌리쳤습니다.
황홀하고 신비스러운 알몸 세상을 보았으니 이대로 죽어도 괜찮은 듯했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태화강동굴피아 인공폭포와 분수대를 생각해 봅니다.
지금은 얼어 요정의 세상이지만, 매년 4월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가동하는 관광 명소입니다.
그것도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 운영되지만, 6월에서 8월 성수기에는 저녁 9시까지 연장 운영되기도 합니다. 인공폭포의 경우 50분 가동 후 10분 휴식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태화강동굴피아는 수경시설을 운영하여 생동감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겨울에는 폭포를 활용한 빙벽 사진 명소를 운영해 방문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이색적인 장소입니다.

인공폭포 뒷산은 울산 남구의 도심에 있는 12개 봉우리를 가진 남산입니다.
그 옛날 태화강 북쪽의 부내면 이란 부족의 국가 남쪽에 있다고 해서 남산이라 불렀다고 했습니다.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동굴인 태화강동굴피아 수경시설 뒤에는 가파른 70여m의 암벽이 호위하고 있습니다. 그 위에 있는 비래정(飛來亭)이라는 동양화 같은 누각이 있습니다.
한옥 풍 건축미에 유장한 단청과 학이 그려진, 신령한 영물(靈物)을 넘어서 범 속을 초탈한 애니미즘으로 보이는 건축물입니다. 옛날 이곳 태화강변에는 비녀같이 생긴 비녀암이 도열 해 있었습니다.

태화강에서 배를 타고 시창을 읊고 송서를 열창하던 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며 조망했던 곳입니다.
1925년 을축년 홍수 때 무너진 비녀암을 기리기 위해 비래정을 지었습니다.
인근의 삼산사에서 나오는 목탁 소리가 바람에 실려서 들리는 듯합니다,
분수대 앞에는 태화강 푸른 물색이 눈부시도록 물이랑을 희뜩희뜩 이며 도도히 흐르고 있습니다.
47km 태화강을 따라 10리를 늘어선 십리대숲은 철새가 은신하는 보금자리입니다.
동시에 유장하게 동안거에 들어간 태화강국가정원이 유유하게 보입니다.
바람이 전하는 태화강동굴피아의 애환을 듣습니다.
그 속에 일제강점기를 초월하는 울산의 보편성이 들어있지 싶습니다.
전해져오는 민중의 애환이 흥미진진합니다.

태화강동굴피아는 울산 태화강변에 위치한 관광지입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의 군수물자 창고 등으로 사용되던 남산동굴 4곳을 정비하여 2017년에 개장하였습니다.
총 180m 길이의 4개 동굴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굴마다 다른 주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시만의 장소가 아닌, 실제 이야기와 울산의 애환이 살아 숨 쉬는 공간입니다.
하여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쉽게 역사의 흐름을 따라갈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동굴은 역사전시공간으로 일제강점기 울산의 생활상, 강제 노역, 수탈의 역사 등을 다루고 있으며, 탄광 해머 드릴 체험 등 역사 배경을 이해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제2동굴은 미디어아트 공간으로 '동굴 어드벤처' 테마로, 달 조형물, 화려한 조명, 거울 반사를 이용한 미러 동굴 등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어린이들이 모험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미지의 공간을 탐험하듯 흥미롭게 체험하게 됩니다.

제3동굴은 디지털 아쿠아리움 및 체험 공간으로 디지털 스케치 체험, 미디어 퍼사더 아트 체험을 통해 환상적인 고래 디지털 아쿠아리움을 경험으로 아이들은 창의력과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며,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수상시설 바로 옆에 있는 제4 동굴은 ‘이벤트관’으로 고래 유등을 주제로 만든 사진 명소가 있습니다.
화려한 불빛이 창출해 내는 동굴 속 풍경이 환상을 불러일으킵니다.
계절별로 전시와 프로그램이 수시로 바뀌어 진행된다.

이러한 유연한 전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마련된 곰돌이 인형, 물고기 벽화, 은하수 터널 등은 방문객에게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역사와 쉼이 살아 숨쉬는 곳, 태화강동굴피아를 한 번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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